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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고윤정이 입은 그 브랜드, 마리떼 프랑스와 저버의 화려한 귀환

by lamis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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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내 X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청바지 브랜드가 2020년대, 다시금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감각적인 캐주얼 감성을 이끄는 두 배우, 고윤정과 차은우와 함께 말이다. 바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 François Girbaud) 이야기다.

이 브랜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시대를 앞서간 기술력과 철학을 가진 프랑스 데님의 전설로 불려 왔다. 오늘은 마리떼의 뿌리부터 현재의 부활까지, 그리고 고윤정·차은우와 함께한 최신 광고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고윤정과 차은우
<출처:마르떼 프랑스와 저버>

프랑스에서 시작된 혁신 – 데님을 재정의한 브랜드

1972년, 디자이너 부부 마리떼 바슐르히프랑소와 저버가 설립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들을 이어갔다. 데님이라는 소재가 단순한 작업복이 아니라, 패션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스톤 워싱, 배기진, 엔지니어드 진 등 지금은 익숙한 요소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들은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데님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문화적 감각을 더해 자유와 개성, 반항과 예술성을 표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의 영광과 침체, 그리고 기적 같은 부활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 ‘저버’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청바지 하나로 당시 X세대의 ‘쿨함’을 대변했으며, 거리 패션을 주도했던 브랜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경쟁 브랜드의 대두로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이 브랜드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은 건, 2019년 국내 패션 기업 '레이어(LAYER)'의 판권 인수였다. 단 3억 원의 매출에 불과하던 마리떼는, 레이어에 의해 2030 젊은 여성 중심의 브랜드로 새롭게 기획되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한국형 핏,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한 콘텐츠 전략은 놀라운 성과를 만들었다.

5년 만에 매출 1,500억 원 돌파. 단순한 리뉴얼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부활한 것이다.

 

친환경 철학까지 갖춘 '지속가능한 데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고윤정과 차은우
<출처:마르떼 프랑스와 저버>

마리떼는 단지 멋진 옷을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1989년, 환경을 오염시키는 워싱 공정을 세계 최초로 중단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대신 레이저 프린트, 열처리, 초음파 가공 등 지속가능한 기술을 개발·도입하며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포인트가 아니라, 진정성을 담은 브랜드 철학이다. 마리떼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소비를 선택하는 행위로 연결된다.

고윤정 X 차은우, 마리떼의 새로운 얼굴

2025년, 마리떼는 브랜드 리뉴얼의 정점을 찍기 위해 차세대 트렌드 아이콘 고윤정과 차은우를 캠페인 모델로 선정했다. 이들이 함께한 첫 광고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역대급 비주얼”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고윤정의 도회적인 이미지와 차은우의 순수하면서도 감각적인 매력은 마리떼 특유의 프렌치 캐주얼 감성을 완벽히 표현해 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마리떼는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브랜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글로벌 확장과 키즈 라인까지, 멈추지 않는 도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고윤정과 차은우
<출처:마르떼 프랑스와 저버>

이제 마리떼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 코즈웨이베이에 아시아 1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대만 타이베이에도 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키즈 라인인 ‘마리떼 앙팡(MARITHÉ ENFANT)’도 전개하며, 패션의 영역을 가족 단위까지 확장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저버가 이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리떼의 부활은 단순한 복귀가 아니다. 이는 브랜드 재해석과 소비자 감성의 연결, 그리고 트렌드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에서 비롯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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