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 아트전 < Egon Schiele & Klimt >가 홍대 띠아트에서 개최된다. 서로 다른 화풍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작품들을 화려하게 연출한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1인칭 독백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형 전시이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설치 미술 공간을 분리한 이번 전시는 에곤실레와 클림트의 예술 세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표현주의 예술가 <에곤실레 &클림트>
19세기의 대표적인 오스트리아 출신, 표현주의 예술가인 에곤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는 비슷한 시기의 화가로 사제 관계이자 친구이기도 하다. 황금빛의 화가로 유명한 클림트의 인지도에 비해 에곤실레는 대중적으로 익숙한 작가는 아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세계는 에곤실레에게 희망의 빛, 그 자체였다고 한다. 황금의 화가 클림트가 살아있는 세계를 바라보았다면 검정의 화가 에곤실레는 죽어가는 것들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에곤실레는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과감하게 드러낸 예술가이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작품에 녹이고,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한 작가이다. 에곤실레는 그의 멘토인 구스타프 클림트를 만나게 된다. 자유로운 표현 예술가로 알려진 클림트의 영향을 받아 초기에는 화려한 작품들을 그리지만, 점차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 간다. 다른 스타일의 화풍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두 작가는 인간의 내면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확연히 그들의 작품에는 차이를 보이는데, 화려한 황금빛과 꽃들, 그리고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인물들, 클림트의 작품들은 화려하고 밝다. 반면에 자신만의 자유로움을 예술로 표현,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게 된 에곤실레는 이 시기에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100여 점의 자화상으로 남기게 된다.
컬래버레이션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본 전시 영상은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 노스탤지어: 향수 >, < 검은 도시 >, <황금빛의 희망 >, < 자화상 >, < 사랑하는 모든 것들 >, < 죽음과 소녀>이다. 에곤실레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의 삶과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이다. 넓은 전시공간의 4면과 바닥까지 그들의 작품이 작가, 미디어아티스트, 영상 감독, 프로그래머, 공간디자이너, 작곡가 등 각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셔한 국내 최초 스토리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회이다. 작품 영상과 함께 전문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관객들은 예술가의 인생스토리를 1인칭 독백으로 감상하며, 일반적인 미디어 아트 전시에 비해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광기가 녹아 있는 표정과 불편한 자세로 관객들을 응시하는 에곤실레의 자화상 작품들이 음악에 맞혀 그의 독백이 전시공간을 가득 채운다. 작가들의 인생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공간을 지나면 몰입에 초점을 둔 포토존이 있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던 에곤실레의 방을 직접 들어갈 수도 있고, 보수적인 미술계에서 자유로운 예술을 표현한 그들의 세계를 현대적인 공간으로 구성한 테마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 죽음과 소녀 >, < 꽈리 나무가 있는 자화상 >, < 발리 노이 칠 >, < 가족 >등 그들의 다양한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 몰입형 체험
미디어 아트는 요즘 전시 트렌드로 자라잡았으며, 예술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시청각 효과를 보다 자연스레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기존 공연장이 미디어 아트 전용극장으로 재 탄생한 예술공간 띠아트에서 이번 전시는 2023.5.5부터 오픈런으로 진행되다. 예매가능한 시간은 관람일 18시까지이다. 운영시간은 11시부터 20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19시이다. 타임 테이블에 따라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 정원 초과 시 원활한 관람을 위해 다음 회차 번호표를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전시는 A와 B로 구성된다. A존은 미디어 아트 전시 공간으로 좌석 없이 원하는 위치에 착석할 수 있으나 최적의 관람을 위해 벽면에 자리 잡는 것을 권장한다. B존은 8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설치 미술 전시공간이다. 미디어 아트를 감상 후 여운을 더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관람은 입장기준으로 12회 차로 진행되며, 35분간의 미디어 영상을 상영하며, 10분간의 포토 타임을 가질 수 있다. 상영시작 10분 전 전시장 대기를 안내하며, 12회 차의 경우, 전시장 마감으로 인해 B존 스튜디오 우선 관람 후, A존 스토리몰비형 미디어 아트관람을 안내할 수 있다. 전시 안내뒤면에 QR코드를 찍으면 작품의 내레이션을 스크립트 형태로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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