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링프로젝트는 2025년 5월 13일부터 6월 6일까지 오종과 폴 케홀름 두 작가의 2인 전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작업 방식을 가진 두 작가가 ‘선’과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합니다.
시간의 흔적을 담는 예술가, 오종과 폴 케홀름
오종 작가는 드로잉,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기억의 흔적을 섬세하게 탐구해 온 작가입니다. 그의 작업은 종이 위에 연필 선으로 쌓아 올린 섬세한 드로잉에서부터, 공간을 활용한 설치 작업,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영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특히, 작가는 사라져 가는 존재나 잊혀진 기억에 주목하며, 이를 시각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시간의 불가역성과 그 안에서 덧없이 스러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그의 작품은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하지만,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오종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합니다. 폴 케홀름 작가는 사진과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시간을 탐구하는 작업을 펼쳐온 작가입니다. 그는 특정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 이미지들을 병치하거나, 시간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영상 작업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는 시간의 선형적인 구조를 해체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다층적인 의미를 드러냅니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풍경이나 익숙한 사물들을 낯설게 제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시간의 흐름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그는 개인적인 기억과 사회적인 역사, 그리고 기술적인 매체의 특성을 융합하여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습니다. 폴 케홀름 작가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 시간의 의미와 경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억의 파편들,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다
이번 전시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에서는 오종 작가의 섬세한 드로잉 연작 ‘사라지는 풍경’과 폴 케홀름 작가의 사진 및 영상 작업 ‘시간의 겹’ 시리즈가 주요하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오종 작가의 ‘사라지는 풍경’ 연작은 연필이라는 단순한 재료를 사용하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기억과 풍경의 잔상을 섬세하게 포착한 드로잉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수많은 선들의 중첩과 흐릿한 표현은 붙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속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보는 이들에게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작품 <흐릿한 기억 #5>는 과거의 특정 장소를 희미하게 묘사하며, 겹쳐진 연필 선들은 시간의 퇴적층처럼 쌓여 잊혀진 순간의 깊이를 가늠하게 합니다. 또 다른 작품 <바람의 흔적>은 섬세한 선들의 떨림을 통해 보이지 않는 바람의 움직임을 시각화하며, 덧없이 스쳐 지나가는 시간의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폴 케홀름 작가의 ‘시간의 겹’ 시리즈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포착된 사진 이미지들을 중첩하거나 병치하여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작품 <도시의 연대기>는 과거와 현재의 도시 풍경을 겹쳐 보여줌으로써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와 지속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또한, 영상 작품 <기억의 파편>은 짧은 순간들을 이어 붙여 비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을 제시하며, 개인의 기억과 역사의 단편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해체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 <멈춰진 시계>는 낡은 시계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영원과 소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창의적인 실험과 소통의 장, 뉴스프링프로젝트 전시
뉴스프링프로젝트는 서울에 위치한 비영리 독립 예술 공간으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적 담론을 생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뉴스프링프로젝트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디자인 갤러리로, 예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이 갤러리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프링프로젝트는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적 대화와 소통을 촉진하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갤러리는 세련된 전시 공간과 작품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편안한 관람 경험을 제공합니다. 뉴스프링프로젝트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작가가 소통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은 갤러리의 철학과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1년 설립 이후, 뉴스프링프로젝트는 신진 및 중견 작가들에게 전시, 워크숍, 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동시대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뉴스프링프로젝트는 상업적인 갤러리의 틀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창의적인 실험 정신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표현 활동을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오종, 폴 케홀름 2인 전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 역시 뉴스프링프로젝트의 이러한 비전을 잘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은 2025년 5월 13일부터 2025년 6월 6일까지이고, 관람 시간은 화요일 - 토요일, 오후 1시 - 오후 7시입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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