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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의 색깔 놀이터 <색색깔깔 뮤지엄>

by lamis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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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튈레
<출처:강동아트센터>

2025년 5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색색깔깔 뮤지엄>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예술가인 에르베 튈레(Hervé Tullet)의 대표작을 다양한 체험 요소와 함께 소개하는 참여형 전시입니다. 감각적인 색채와 형태를 바탕으로 구성된 공간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예술적 자극을 제공하며,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로 구성됩니다.

색채로 말하는 남자, 에르베 튈레

에르베 튈레(Hervé Tullet)는 색채와 형상, 상상력이라는 언어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독창적인 예술가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는 1958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나 예술과 디자인을 전공한 후 광고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상업적인 표현 방식에 한계를 느낀 그는 1994년 첫 그림책을 출간하며 창작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튈레는 책이라는 매체를 단순히 읽는 도구로 보지 않고, 독자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놀이와 창의의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대표작 <손가락 놀이(Press Here)>는 '점'이라는 단순한 시각 요소를 이용해 책장을 넘기며 색깔이 변하고 모양이 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번역·출간되며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독자의 참여를 중심에 두고, 오감의 체험을 통해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라이브 페인팅, 집단 창작, 색채 퍼포먼스 등의 활동은 예술과 교육, 놀이를 넘나드는 융합적 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튈레는 그림책 외에도 설치미술, 공연예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 <색색깔깔 뮤지엄>은 그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예술의 세계'를 국내 관람객에게 깊이 있게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참여하는 색의 마법, ‘손가락 놀이’

<손가락 놀이(Press Here)>는 에르베 튈레를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린 대표적인 작품으로, 그가 제시하는 '참여형 예술'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페이지마다 단순한 지시어가 등장합니다. “노란 점을 눌러보세요”, “다음 페이지로 넘겨보세요”, “책을 흔들어 보세요” 등의 문장은 독자가 실제로 책을 만지고, 넘기고, 움직이도록 유도합니다. 그 결과 책 속의 점이 움직이고, 색이 바뀌고, 페이지 구성이 달라지며 상호작용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경험은 독자에게 능동적인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며, 책이라는 고정된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가락 놀이>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대형 설치 작품이 구현됩니다. 전시장 바닥과 벽면은 다양한 크기와 색의 원형 도형으로 가득 차 있고, 관람객은 이 도형 위를 걸으며 튈레의 상상력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관람객이 움직일수록 색의 구성은 달라지고, 빛과 소리에 따라 공간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이처럼 튈레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 예술을 넘어 시간과 공간, 움직임을 포함한 총체적 예술로 확장됩니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은 그림책 속 세계를 실제로 걸어 다니며 체험할 수 있고, 어른들은 그 안에서 창의성의 원초적 기쁨을 재발견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놀이>는 예술과 놀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이며, 이번 전시에서 가장 상징적인 체험 공간으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색깔 여행,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강동아트센터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공공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관람객들이 찾는 복합예술플랫폼입니다. 2011년 개관한 이래 ‘예술의 일상화’라는 비전 아래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누구나 문턱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센터에는 약 1400석 규모의 대극장 ‘한강’을 비롯해 중소 규모 공연장, 야외무대 ‘열린뜰’, 전시장, 예술아카데미, 커뮤니티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 전시, 교육, 체험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기획이 활발하여, 주말 공연, 키즈 클래식, 어린이 연극, 체험형 전시 등 연령대별 콘텐츠가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색색깔깔 뮤지엄>은 강동아트센터가 추구하는 ‘참여 중심 예술’의 방향성과 부합하는 전시로,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 스스로가 예술 창작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전시장 동선은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안전 중심 설계가 되어 있으며, 유모차 이용이 가능하고 아동 전용 화장실과 가족 휴게실, 수유실 등도 갖추고 있어 전시 관람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2025년 5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 열리는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 전시는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전시 종료일인 6월 22일(일)은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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