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베르탱은 인간의 내면과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탐색하는 프랑스 사진작가로, 이번 전시는 2025년 5월 23일부터 2028년 9월 28일까지 긴 시간 동안 한국에서 그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빛과 질감,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를 사진으로 구현한 그의 작품은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디지털과 감성의 중간지대에서, 조나단 베르탱
조나단 베르탱(Jonathan Bertin)은 프랑스 출신의 시각 예술가이자 사진작가로, 1995년 프랑스 루앙(Rouen)에서 태어납니다. 그의 작품은 인상주의 화풍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평범한 순간을 초현실적이고 시적인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노르망디의 고요한 풍경과 세계 도시의 생동감은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며, 빛과 움직임을 통해 공간의 질감을 새롭게 탐구합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내면의 진실, 그리고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독특한 시각 언어로 표현하는 데 집중합니다. 베르탱은 다큐멘터리 사진과 콘셉추얼 아트를 넘나드는 작품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작업은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통해 현실의 층위를 시각화합니다. 그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Digital Solitude’는 인간 존재의 고독과 디지털 세상 속 자기 재현의 문제를 주제로 삼는다. 시리즈에서는 인물들이 도시의 인공조명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차가운 빛과 깊은 그림자를 통해 감정적 단절감을 연출합니다. 그는 종종 색과 빛을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감정과 시간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관람자에게 강한 몰입을 유도합니다. 조나단 베르탱은 유럽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했으며, 사진집과 영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플랫폼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현대 관람자와의 적극적인 소통도 이어갑니다.
감각의 경계, 사진을 통한 감정의 조각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은 조나단 베르탱의 대표 시리즈인 ‘Digital Solitude’이다. 이 시리즈는 총 12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심 속 인공적인 공간에서 피사체가 격리되어 표현합니다. 그의 사진은 단순한 시각적 기록을 넘어서 인간의 심리적 감정, 특히 고립, 소외, 기억의 파편 등을 정제된 미학으로 담아냅니다. 조나단 베르탱의 대표 작품은 세 가지 주요 시리즈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시리즈인〈Nature and Landscape>는 자연의 웅장함과 고요함을 담아낸 사진으로, 빛과 색의 상호작용을 통해 평범한 풍경을 초현실적 이미지로 승화시킵니다. 안개 낀 숲, 끝없는 초원, 그리고 노르망디의 고요한 마을 풍경은 관람객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합니다. 두 번째는〈Urban Impressions> 시리즈로, 도시의 디테일과 질감을 탐구하며 현대 도시 생활의 복잡성과 생동감을 표현합니다. 팬데믹 이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촬영된 이 작품들은 빛의 움직임과 색채를 통해 공간의 질감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서울의 독특한 도시 풍경도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이방인의 시각으로 도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Impressionism>시리즈는 작가의 고향 노르망디를 배경으로 익숙한 공간에서 발견한 낯선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이 작품들은 개인적인 기억과 감성을 담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대표적인 시리즈로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됩니다.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곳, 그라운드시소
그라운드시소(Ground Seesaw)는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감각적인 기획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와 SNS 사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현대미술, 일러스트,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갤러리를 넘어 관람자 참여형 콘텐츠와 포토존, 인터랙티브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예술작품과 관람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내부는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 활용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음향과 조명 시스템 또한 작품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라운드시소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작가와 관람자 모두에게 특별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은 2025년 5월 23일부터 2028년 9월 28일까지 약 3년간 서울 성수동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티켓은 현장 구매는 물론, 온라인 예매 플랫폼(예스 24, 네이버 예약 등)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자유관람 방식으로 운영되며, 입구에서 QR코드를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하다. 작품 보호를 위해 플래시 촬영은 제한되며, 일부 구역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작품 해설 시간(하루 2회 예정)에는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전시 공간 내 카페와 굿즈 숍도 마련되어 있어 전시를 즐긴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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