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서울에서 아티스트 마틴 그로스 < Dream File >이 2023년 7월 21일부터 9월 16일까지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그는 총 신작 회화 12점과 두 곳에 영상작품을 상영하며, 처음으로 공개되는 대형 애니메이션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와 정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작가의 신선하고 독특한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초 회화 개인전
1971년 독일에서 태어난 마틴 그로스는 1994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 작가이다. 라이프치히 미술 대학에서 공부, 런던 오열 아카데미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2017년 베니스에서 열린 비엔날레에 독일 전시 작가로 참여하였고 2019년엔 프리츠 컬러상을 수상한다. 그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이미지를 어떻게 소비하고 재생산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러한 현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객이게 질문을 던진다. 마틴 그로스는 자신의 작품에 구성된 각 요소들을 " 하이퍼텍스트 "라 비유하며, 움직이는 화면 속에서 미술사, 네트워크 환경, 팝 아트 문화등으로 무한히 기록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이미지, 텍스트, 사운드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여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화면을 구성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를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풍자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현실을 표현하려 한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마틴 그로스는 " 낭만주의와 하이테크 사이의 충돌이나 대조 등은 내 작품의 중요한 주제이고 디지털 시대에 모두가 공감하는 감정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한다.
작품을 다채롭게 구성한 <Dream File>
전시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 Dream File >은 작가의 꿈속에서 보았던 이미지와 경험들을 기록한 파일들이며, 이 파일은 작가의 내면과 예술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마틴 그로스는 작품 속에서 텍스트와 이모티콘, 기호, 광고문구, 사운드 등을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하여 무한히 확장하는 화면을 창조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무한히 확장된 화면으로 재구성하므로 전시장 곳곳에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그의 작업은 흑백의 건축적 드로잉에서 시작하여 대형 설치 작업으로 확장되었으며, 공간의 구조와 정보를 평면 위에 나타내는 '지도 그리기' 개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문자뿐만 아니라 CCTV에 쓰인 텍스트와 유튜브에 달린 댓글등을 오려낸 뒤 캔버스에 조합한다. 이러한 모티브를 잘라내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분리하고 변형시켜 자유로운 미학적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낸다. 테스트가 움직이는 5분가량의 대형 애니메이션 작품 < oh sega sunset >, 에두아르 무크의 <절규>가 연상되는 아이콘이 눈길을 사로잡은 < Time To Go >등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내적 감각을 시각을 통해 외적으로 표현하려 하고, 직관하기 어려운 작품들은 작가의 의도와 관람객의 새로운 시선으로 의미 부여한다.
회화부터 대형 애니메이션을 감상
전시는 마틴 그로스의 신작 회화 12점, 장소 특정적인 영상 작업 2점, 그리고 대형 애니메이션 영상 작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마틴 그로스 < Dream File >이 이태원에 위치한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 구찌가옥' 지하 1층, 파운드리 서울 갤러리에서 2023년 7월 21일 부터 9월 16일까지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층 바이 파운드리에서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파운드리 서울은 개관 2주년을 기념으로, 지금까지 파운드리 서울에서 출간한 13권의 전시 도록과 파운드리 서울에서 소개된 아티스트 헤닝 스트라스부르거와 토비아스 카스파가 기획하고 발행에 참여한 도록들과 잡지까지 24권의 출판물을 전시한다. 갤러리에는 휠체어나 이동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을 위하여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관람객은 갤러리 스탭에게 미리 알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통해 예약은 받지 않으며, 현장방문을 통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파운드리 서울의 위치는 한강진역과 이태원역 사이에 위치하며 이태원 역 2번 출구에서 내리면 도보로 6분 거리,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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